생활/유통

이디야커피, 라오스 첫 매장 오픈…K-카페 앞세워 동남아 공략 가속

  • 비엔티안 핵심 상권 ‘콕콕메가몰’에 라오스 1호점 개점
  • 현지 맞춤 음료와 K-푸드·굿즈 결합한 새로운 카페 경험 제안
  • 괌·말레이시아·캐나다 이어 글로벌 시장 확장 본격화

이디야커피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현지 첫 매장을 열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에서 검증된 브랜드 경쟁력에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메뉴를 결합해 K-카페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8일 라오스 비엔티안 빠뚜싸이 지역의 복합쇼핑몰 ‘콕콕메가몰(KOK KOK Mega Mall)’에 현지 1호점을 개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약 60평 규모로 조성됐다. 입점한 콕콕메가몰은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그룹이 개발·운영하는 대형 복합쇼핑몰로 쇼핑과 외식,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함께 들어선 비엔티안의 신흥 상업 중심지다.

특히 빠뚜싸이 지역은 현지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핵심 상권으로, 이디야커피는 이곳을 향후 라오스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코라오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소비자 성향과 시장 환경을 분석하며 매장 운영 체계를 준비해 왔다.

라오스 1호점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메뉴와 현지 맞춤형 제품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우유를 활용한 음료 선호도가 높은 점을 반영해 달고나라떼와 딸기라떼, 넛츠크림라떼 등 국내 인기 메뉴를 선보인다. 여기에 카라멜 커스터드크림라떼와 말차크림 코코넛라떼 등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신규 메뉴도 함께 운영한다.

푸드 메뉴 역시 한국적인 정체성을 강조했다.

호두과자와 붕어빵, 호떡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을 비롯해 불고기치즈파니니와 불닭치즈파니니 등 한국식 풍미를 접목한 메뉴를 함께 선보여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식문화를 제안한다.

매장에서는 전통 문양을 활용한 텀블러와 한국 전통 장신구를 모티브로 한 키링 등 다양한 K-굿즈도 판매한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한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브랜드 공간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라오스는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꾸준히 확대되는 국가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한국 식문화와 카페 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면서 한국 브랜드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현지화와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익숙한 한국 인기 메뉴와 지역 소비자의 입맛을 반영한 제품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현지 고객과 관광객을 모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커피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경쟁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단순한 매장 수 확대보다 현지 소비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구축이 중요해지면서 메뉴와 공간, 굿즈를 결합한 복합적인 K-카페 전략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디야커피 역시 최근 해외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23년 괌을 시작으로 2025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으며, 올해 4월에는 캐나다에도 매장을 열었다. 이번 라오스 진출까지 더해지면서 북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남아시아가 경제 성장과 도시화, 젊은 소비층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의 핵심 성장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현지 맞춤형 메뉴와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전략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한국에서 사랑받은 메뉴와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메뉴를 통해 새로운 K-카페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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