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00년 기업 시대 연다…은행권 최초 ‘가업승계 전담조직’ 출범
- 세대 간 승계 어려움 해소 위해 ACT 기반 전담조직 신설
- 지분 이전·자산관리·M&A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 마련
- 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성 강화…“100년 기업 육성에 총력”
우리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가업승계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후계자 육성 난관, 세금 부담, 복잡한 제도 등으로 승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해 국내 100년 기업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업은 20개가 채 되지 않는다. 특히 가족 경영이 많은 중소·중견기업은 경영권 이전 절차가 복잡해 세대 간 승계가 기업 존속의 장애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경영기획그룹 산하 애자일 조직인 ACT 체계를 기반으로 가업승계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기업·WM·IB 등 여러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실질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전담조직은 국내 금융환경과 제도 변화까지 고려한 중장기 승계 전략 컨설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권역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분 이전, 자산관리, 기업 구조 개편, 자금지원, 인수합병(M&A) 중개 등 복잡한 승계 이슈에 대해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금융 명가로 평가받는 우리은행은 이미 풍부한 RM 네트워크와 기업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어 전담조직의 실행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중소·중견기업 고객은 기업금융 전담채널인 BIZ프라임센터를 비롯해 기업 창구 또는 투체어스 WM 채널을 통해 승계 관련 상담과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조직 신설을 계기로 가업승계 금융서비스를 제도화하고, 기업의 장기·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역할도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를 가업승계 금융서비스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은행권 최초로 전담조직을 구축한 만큼 국내에서 더 많은 100년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승계 지원을 체계화하고 생산적 금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는 기업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장수기업 전략’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승계 구조 개선이 필수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이번 조직 신설은 금융권 전반에 가업승계 지원을 강화하는 흐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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