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브에이아이, ‘K-휴머노이드 연합’ 합류…시각 지능 전담

• 삼성·LG 등과 함께 글로벌 휴머노이드 3대 강국 목표
• 비전 AI 모델 ‘제로(ZERO)’ 기반 자율 작업 기술 제공
• 정부 2조원 투자…산업 현장 즉시 투입 가능한 AI 플랫폼 구축

비전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올해 4월 출범한 산학연 민관 협력체로, 서울대·KAIST·연세대·포항공대 등 주요 연구기관과 삼성전자·LG전자·SK·포스코 등 대기업이 함께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약 2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연합에서 휴머노이드의 시각 지능과 피지컬 AI 개발을 전담한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와 100개 이상의 제조 현장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사물 검출, 동작 분석, 안전 관제 등 자율 작업에 필수적인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로’는 추가 학습 없이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만으로 현장 적응이 가능하며, CVPR 2025 챌린지에서 세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 라벨링부터 모델 학습·배포까지 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슈퍼브 플랫폼’을 통해 휴머노이드 AI 연구와 실증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재 이 플랫폼은 삼성, LG전자, 현대차, 퀄컴, 토요타, SK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 100여 곳이 활용 중이다. 이는 휴머노이드 연구를 실험실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국내 최초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과 제조 현장 검증 경험을 토대로 K-휴머노이드 연합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산업을 선도하도록 기여하고, AI와 로보틱스의 융합이 만들어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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