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삼양식품, 연 28억개 생산체제 구축…밀양 제2공장 본격 가동

  • 수출 전용 스마트팩토리, 착공 15개월 만에 완공
  • 에너지 효율·ESG까지 고려한 친환경 생산 인프라
  • 글로벌 수요 대응 및 ‘불닭 IP’ 확장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

삼양식품이 경남 밀양에 구축한 제2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신공장은 수출 전용 생산기지로, 기존 제1공장과 함께 연간 총 28억 개 제품 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완성했다.

밀양 제2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약 1만 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 6개의 생산라인이 구축됐다. 이로써 단일 품목 중심이던 ‘불닭’ 라인업은 스마트팩토리 기반에서 품질관리(QMS), 설비 예지보전, 에너지 절감 등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

특히, 할랄 인증과 RSPO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공정이 적용되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생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태양광 설비도 확충돼 총 1.2MW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물류로봇 도입으로 1·2공장 간 물류 효율도 크게 개선됐다.

삼양식품은 이번 제2공장 준공을 통해 원주, 익산 등 기존 공장뿐 아니라 향후 해외 생산기지에도 기술을 이전할 수 있는 ‘마더 플랜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불닭’ 브랜드를 단순한 식품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IP로 확장하려는 전략도 병행된다.

김정수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매운맛을 세분화하고, 범위를 넓혀 ‘매운맛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히며 “불닭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도 낮춰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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