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독립 출범…제약바이오 주도권 강화 나선다
- 11월 1일 독립법인 출범…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 항암제·유전자 전달체 기술 집중…글로벌 공략 가속
- EU·일본 인증 공장 운영으로 해외시장 신뢰 확보
삼양홀딩스가 바이오 전문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고 제약바이오사업을 독립법인 체제로 분할한다. 오는 11월 1일 독립 출범을 앞둔 삼양바이오팜은 같은 달 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분할은 바이오팜 부문의 독립경영 체제를 통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삼양그룹은 1993년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45개국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며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며 고형암과 혈액암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항암제의 국산화와 개량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 의약공장 내에는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전용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이 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EU GMP와 일본 GMP 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삼양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중요한 생산 기반이 되고 있다.
삼양은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 ‘SENS’ 기술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SENS는 핵산 기반 치료제를 목표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로, 기존 전달체의 한계를 보완하며 비표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분할을 통해 삼양바이오팜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이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독립법인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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