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에 첫 ‘AI 주차장’ 도입…입주민 생활 동선까지 똑똑하게 관리한다
- AI 기반으로 주차 추천·전기차 충전·차량 관리까지 통합 제공
- 홈플랫폼 ‘홈닉’과 실시간 연동…월패드로 주차 위치·출차까지 자동 안내
- 방문 차량 안내·화재 감지·불법주차 알림 등 안전성과 운영 효율도 강화
삼성물산이 방배6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원페를라에 ‘래미안 AI 주차장’을 최초로 적용하며 아파트 주차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26일 입주가 시작되는 이 단지는 총 1097가구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총 2000면에 가까운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 구역도 101면을 마련했다. AI 주차장은 이 방대한 공간을 입주민 특성에 맞춰 최적화하며 주차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래미안 AI 주차장의 핵심은 주차 관제, 주차 유도,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하나로 연동한 통합 플랫폼이다. 입주민의 평소 주차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 위치를 고려한 주차 추천을 제공하고, 거주동까지의 거리도 함께 반영해 안내한다. 방문 차량 역시 사전 예약 정보에 따라 단지 진입부터 방문 세대 인근까지의 최단 경로와 최적 위치가 자동 제시된다. 주차 위치는 월패드와 홈플랫폼 ‘홈닉’ 앱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출차 과정도 자동화됐다. 외출 시 월패드나 앱에서 출차 기능을 누르면 주차된 층으로 엘리베이터가 자동 호출되고 주차구역 상부 표시등이 점멸해 차량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전기차의 경우 입차 순간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 인증되며, 최적의 충전 위치로 안내한 뒤 충전 요금까지 관리비로 자동 합산된다. 충전 완료 시 세대에 알림이 전송돼 차량 회전을 돕고, 전기차 충전구역에는 화재 발생을 조기 감지하는 불꽃감지센서 일체형 CCTV가 설치됐다.
차량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단지 곳곳의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는 장기 주차된 차량의 배터리 방전 가능성, 타이어 공기압 부족 등 발생 가능한 문제를 입주민에게 알려준다. 동시에 전기차 충전구역이나 장애인 주차구역에서의 불법주차, 이면주차 등도 즉시 탐지해 빠른 조치가 가능하도록 안내한다.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주차 문제를 AI가 세밀하게 관리하는 셈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주차 환경에서도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 측은 입주민의 생활 동선을 중심으로 기술을 설계했다며, 향후 다른 단지로도 확산해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기술이 단지 내 이동과 생활 운영 전반에 녹아들면서 아파트 주차장이 새로운 형태의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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