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국내 첫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 개관
-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연면적 8,000㎡ 규모 완공
- 연간 1만 명 교육 목표, 실내 실습장·VR 체험 도입
- 재해율 절반 감소, 지역사회 교통안전 교육까지 확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최초의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공식 개관했다.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자리한 이 시설은 지상 3층, 축구장 규모의 연면적 8,000㎡에 달하는 대형 실내 교육장으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연중 상시로 교육이 가능하다.
교육 과정은 정부 국정과제인 ‘배달노동자 안전교육 의무화’에 발맞춰 ‘안전한 배달’에 초점을 두고 운영된다. 2·3층 실습장은 빗길, 언덕, 미끄러운 노면 등 실제 도로 환경을 재현해 사고 예방 훈련을 강화했으며, 신호등과 차선을 설치해 교통법규 준수 교육도 병행한다. 또한 암막 커튼과 조명을 활용한 야간 운전 훈련, 전기 이륜차 기반의 친환경 실습, VR/AR을 통한 사고 체험 교육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120석 규모의 대형 이론 강의실도 구축돼 연간 1만 명의 교육생 배출이 가능하다.
배민라이더스쿨은 2018년 외부 위탁교육으로 출발해 2021년부터 자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간 2만 2천여 명의 이수생을 배출했으며, 교육 효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2022년 대비 2024년 재해율이 절반 이상 줄었고, 도로교통공단과의 공동 분석 결과 안전운전 능력이 12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은 안전 교육 이수자에게 상생지원금 제공, 보험료 할인 혜택 등 실질적인 보상을 연계해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어린이·청소년 교통안전 교육, 전기 이륜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배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라이더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의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배민라이더스쿨은 업계 최초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민간 주도의 안전 투자와 제도적 보완이 맞물려야 배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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