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 10조 돌파
- 국내 ETF 시장 첫 10조원 돌파…출시 5년 만의 기록
- AI 기술주 강세·미 금리 인하 기대감 속 투자자 신뢰 확대
-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 부합한 ‘국민 ETF’로 자리매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ETF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 10조 원을 돌파했다. 2020년 8월 상장 이후 5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국내 ETF 시장 역사상 최초의 10조 원 ETF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3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TIGER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은 10일 종가 기준 10조9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국내 ETF 시장 개설 이후 단일 상품 기준 최대 규모다. 해당 ETF는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국내 전체 ETF 중 순자산 1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S&P500 지수 ETF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미국 증시의 강세 흐름이 자리한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의 견조한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TIGER 미국S&P500 ETF는 지난해 11월 5조 원을 넘어선 이후 11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10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1조7800억 원으로, 국내 상장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분산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 대표지수를 안정적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미국S&P500 ETF의 국내 최초 10조 원 돌파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ETF’이자 아시아 최대 S&P500 ETF로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국내 ETF 시장의 성숙도와 투자 다변화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지수형 ETF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장기 분산투자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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