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사람이 만든다”… 현대엘리베이터, 250m ‘아산타워’로 도약 선언
- 충주 본사에 초고층 테스트 타워 준공… 글로벌 톱3 규모
- R&D센터 인력 160명 집결…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기술 집약
- 정몽헌 회장 철학 계승… 이천 R&D센터 명칭도 그대로 이전
현대엘리베이터가 충북 충주 본사에 건립한 초고층 연구시설 ‘현대 아산타워’의 준공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이 타워가 향후 국내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의 핵심 거점이자,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충주 본사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김영환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아산타워의 의미를 되새겼다. 현 회장은 “아산타워는 현대엘리베이터가 40년간 쌓아온 기술과 신뢰의 집약체”라며 “정몽헌 회장의 ‘기술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아산타워가 사람을 위한 기술의 정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된 아산타워는 상층부 곤돌라 기준 높이 250m로, 이는 기존 이천 테스트 타워보다 약 45m 높고 세계적으로도 톱3 규모에 해당한다. 최대 19대의 엘리베이터를 동시에 설치·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험 공간으로, 분속 126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첨단 기술 실증이 가능하다.
아산타워 내부에 마련된 R&D센터에는 약 160명의 상주 연구 인력이 투입된다. 특히 고(故) 정몽헌 회장의 기술 중시 철학을 기리기 위해 기존 이천 연구소에 있던 ‘정몽헌 R&D센터’ 명칭과 표지석을 그대로 이전해 상징성을 더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으로 이천에 분산돼 있던 R&D 기능을 충주 아산타워로 전면 이전하고, 연구 역량을 한데 모은다는 계획이다.
조재천 대표는 “아산타워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기술 혁신을 이끌어갈 공간이 될 것”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술과 사람, 사회를 잇는 사람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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