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K-컬처로 다시 태어난다”…국악원, 창작 공모전 개최
- 1만6천여 개 음원 무료 제공…작곡 초보자도 참여 가능
- ‘케이팝·게임 콘텐츠’ 속 국악 활용 확산…창작 기반 강화
- 온라인 투표·전문 심사 병행…수상작, 공연·영상 활용도 기대
전통 국악이 현대 콘텐츠로 재탄생할 무대를 마련한다. 국립국악원이 ‘2025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을 열고,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새로운 K-컬처 확산을 시도한다.
6일 국립국악원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모전은 2021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으며, 국악 디지털 음원의 보급과 창의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대표적인 공공 문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가자는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고음질 wav·mp3 형식의 국악 음원을 내려 받아 자신만의 창작곡을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16년간 관악, 현악, 타악, 성악 등 다양한 악기를 포함한 총 1만6721개의 음원을 디지털 형태로 구축했으며, 작곡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샘플 음원 10곡과 이전 수상작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작품 평가는 전문가 심사(활용도 40%, 대중성 30%, 창의성 30%)와 온라인 대중 투표를 합산해 최종 10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은 단순 수상에 그치지 않고 향후 공연, 영상, 교육 콘텐츠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참신한 콘텐츠는 국악 확산뿐 아니라 국내외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모전은 국악이 케이팝, 게임 등 대중문화에 접목되며 새롭게 조명받는 흐름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프로젝트에서 국악이 주요 소재로 활용되며, 전통음악이 미래지향적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공모전 활성화를 위해 역대 수상작을 영상화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 공개한다. ‘수상작 모아듣기 2’와 ‘3’은 각각 8월 6일, 8월 20일에 공개되며, 영상과 음원 형식을 구분해 대중의 이해도를 높인다.
문화계 안팎에서는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창작 지원을 넘어, 디지털 시대 전통예술의 확산 가능성을 실험하는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더불어 이제는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로 진화하며 국악의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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