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4050세대 은퇴불안 해소 나섰다…마이데이터 기반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선보여
- 연금 3층 체계 통합 조회·맞춤형 시나리오 설계 가능
- 마이데이터 2.0 적용으로 조회 절차 간소화·정확도 강화
- 디지털 전환 가속하는 보험업계, 은퇴관리 플랫폼 경쟁 본격화
교보생명이 4050세대의 은퇴 준비 불안을 덜기 위해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기반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의 자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현실적인 노후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 서비스는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이른바 ‘3층 연금 체계’를 교보생명 애플리케이션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설계됐다. 고객은 연금 개시 시점, 은퇴 후 예상 생활비, 수령 방식 등을 직접 입력해 여러 시나리오를 비교할 수 있다. 단순히 연금 잔액을 보여주는 기존 서비스들과 달리, 실제 은퇴 후 현금 흐름을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교보생명은 지난 6월 퇴직연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한 ‘은퇴 동향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서비스를 개발했다. 조사 결과, 4050세대의 35%는 “은퇴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고, 10%는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노후 준비 필요성을 절감한 계기로는 ‘예상 연금 수령액 조회 시’라는 답변이 30.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직접 확인했을 때 현실적인 위기감을 느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보생명은 이번 서비스에 마이데이터 2.0을 적용해 자산 조회 동의 절차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줄였다. 또한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과 132개 금융사 데이터를 연동해 연금 수령액 산출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다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방식으로 자신의 은퇴 재무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40~50대 고객층은 연금자산 현황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접근성 높은 디지털 도구를 통해 실질적 은퇴 준비를 지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조길홍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은 “생애주기별 자금과 위험 요소를 함께 고려한 종합 은퇴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보험사의 경쟁력”이라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후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이 앱에서 은퇴 시뮬레이션을 체험한 뒤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배달음식 상품권을 제공하며, 참여 기간은 다음 달 7일까지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은퇴관리 플랫폼’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마이데이터 2.0 기반의 은퇴 시뮬레이션 서비스는 향후 보험업계 전반의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을 가속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