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가구도 가상공간에서 체험 후 구매…현대리바트, 업계 첫 XR 상담 서비스 도입

  • 실제 집 구조에 가구 배치 미리 체험하는 ‘XR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
  • 삼성 갤럭시 XR 기반 가상 인테리어 상담…강남·더현대서울 매장 첫 적용
  • 인테리어 쇼핑도 ‘체험형 소비’로 진화…리테일 XR 활용 확산 신호탄

현대리바트가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인테리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며 가구·인테리어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실제 주거 공간을 가상으로 구현해 고객이 가구 배치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가상공간 체험형 상담 서비스 ‘XR 디자인 스튜디오’를 정식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가구 상담 과정에 XR 기기를 접목한 것은 국내 가구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XR 디자인 스튜디오는 현대리바트가 자체 개발한 상담 프로그램을 삼성전자의 XR 헤드셋 ‘갤럭시 XR’에 탑재해 운영되는 서비스다. 기존 인테리어 상담이 가구 배치 조감도나 2D 도면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서비스는 실제 거주 공간을 기반으로 한 3차원 가상 환경에서 가구 배치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비스는 고객이 인테리어하려는 아파트의 3D 조감도를 리바트 데이터베이스에서 불러와 상담용 PC 화면에 띄우는 것으로 시작된다. 상담 직원이 해당 도면에 고객이 구매하려는 가구와 집테리어 제품을 배치하면, 고객은 XR 기기를 착용해 이를 실제 공간처럼 둘러볼 수 있다. 컨트롤러를 조작하거나 고개를 움직이면 다양한 각도에서 공간을 살펴볼 수 있어 가구 크기와 동선, 인테리어 조화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구 구매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히는 ‘배치 후 모습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고객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실제 거주 공간에서의 분위기와 공간 활용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구매 결정 과정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XR 기술을 통해 매장의 물리적 전시 공간 한계를 보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XR 디자인 스튜디오에는 6개의 가상 모델하우스가 탑재돼 있으며, 이는 약 500㎡ 규모의 쇼룸을 추가로 확보한 것과 유사한 전시 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

해당 서비스는 리바트 토탈 강남점과 리바트 토탈 더현대 서울에서 우선 운영된다. 현대리바트는 연내 XR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1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는 XR 기술이 쇼핑 경험을 혁신하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 역시 AR 기반 가구 배치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애플과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XR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리테일 산업 전반에서 가상 체험 기반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가구와 인테리어 분야는 제품 크기와 공간 조화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XR 기술과의 결합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실제 공간을 가상으로 구현해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는 향후 인테리어 유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대고객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를 통해 인테리어 쇼핑에서의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통해 토탈 인테리어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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