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LS마린솔루션, HVDC·부유식 해상풍력 전 분야 유일 시공사로 급부상

  • 정부 해상풍력 입찰 본격화…‘케이블 올인원 기업’ 주목
  • 초고압직류(HVDC)·부유식 풍력 모두 실적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
  • 해송·해울이 프로젝트 통해 1GW 이상 신규 수주 기대

국내 해저케이블 시공 1위 기업 LS마린솔루션이 정부의 해상풍력 확대 정책과 맞물려 국내 해상풍력 시공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10년 이상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월 중 ‘2025년 하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을 공고하고 약 1~2개월의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간 2GW 이상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며, 입찰을 통해 선정된 발전사업자에게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입찰에는 해송1(504MW), 해울이3(510MW), 욕지도(384MW), 굴업도(250MW)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 중 LS마린솔루션은 해송1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미 선정된 상태이며, 해울이3 사업 역시 LS전선이 디벨로퍼인 CIP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두 프로젝트가 최종 낙찰될 경우 1GW 이상 신규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400~500MW급 해상풍력 단지의 내·외부망 해저케이블 시공을 모두 수주할 경우 약 2000억~30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하다. 특히 해송 프로젝트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 중인 총 1GW급 해상풍력 단지 조성 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한편 울산 동쪽 해역에서 진행 중인 해울이 프로젝트는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으로, 수심 100m 이상 해역에 터빈을 부유체 위에 설치하는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유식 해저케이블을 자체 개발해 해당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LS마린솔루션은 이미 제주 해저 2·3연계 HVDC 사업과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공을 수행하며, HVDC와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 실적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S마린솔루션은 고정식·부유식·HVDC 해저케이블 전 분야를 아우르는 올인원 시공 체제를 구축했다”며 “해상풍력 시장의 ‘삽과 곡괭이’를 공급하는 인프라 기업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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