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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스리시티에 세 번째 가전공장 착공… ‘국민 브랜드’ 도약 가속

  • 인도 남동부 전략 요충지에 6억불 투자… 에어컨 연 150만대 등 생산
  • 노이다·푸네 이어 스리시티 공장까지… 인도 전역 공급망 완성
  • 현지 맞춤형 제품 확대·서비스 인프라 강화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LG전자가 인도 내 세 번째 가전공장을 착공하며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현지 전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5월 들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Sri City)에서 가전공장 착공식을 열고 6억달러 규모의 투자에 나섰다. 이번 공장은 노이다, 푸네에 이어 세 번째로, LG전자는 이를 통해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과 남아시아 등 인접 시장까지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신공장은 부지 100만㎡, 연면적 22만㎡ 규모로, 연간 ▲냉장고 80만대 ▲세탁기 85만대 ▲에어컨 150만대 ▲에어컨 컴프레서 2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2026년 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주요 제품의 생산 라인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스리시티는 첸나이 인근 인도양 해안에 위치해 수출에 유리하며, 북부 노이다, 중서부 푸네 공장과 함께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공급망의 남부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인도 내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가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인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스리시티 공장까지 가동되면 노이다·푸네와 함께 LG전자의 인도 내 연간 생산 능력은 ▲TV 200만대 ▲냉장고 360만대 ▲세탁기 375만대 ▲에어컨 470만대에 달하게 된다.

LG전자는 확대된 생산력을 바탕으로 인도 생활문화에 맞춘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채식 위주의 식문화에 대응해 냉동실을 냉장실로 전환 가능한 냉장고, 사리(Saree) 소재를 위한 전용 세탁코스를 탑재한 세탁기 등 현지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700여 개의 브랜드샵과 900여 개의 서비스센터, 12개 언어의 전화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 중이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시장에 대한 LG전자의 진정성 있는 약속이자,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혁신 제품을 앞세워 인도 최고 가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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