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LG전자, 시니어 맞춤형 ‘LG 이지 TV’ 출시

  • 복약 알림·영상통화·SOS 기능 탑재…시니어 케어 특화
  • 리모컨·UI 전면 개선, 사용 편의성 대폭 강화
  • 북미·일본 등 고령사회 국가로 글로벌 진출 계획

LG전자가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전용 제품 ‘LG 이지 TV(LG Easy TV)’를 출시하며 시니어 가전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번 제품은 복잡한 스마트 TV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고령층의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기능을 담았다.

LG 이지 TV는 홈 화면을 단순화해 시니어가 자주 사용하는 앱과 특화 기능 5개만을 전면 배치했다. 글자 크기와 아이콘을 확대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리모컨 버튼은 기존 대비 27% 키워 어두운 환경에서도 잘 보이도록 백라이트를 적용했다. 리모컨 상단의 ‘헬프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 직전 방송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위급 상황 시 세 번 누르거나 길게 눌러 가족에게 SOS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LG 버디’ 기능을 통해 가족과 TV 화면으로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사진·영상·유튜브 링크를 주고받을 수 있고, 자녀가 원격으로 TV를 제어해 부모의 사용을 돕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복약 시간, 화초 물주기 등 생활 알림 서비스, 두뇌 건강 게임, 노래방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29일 국내에 먼저 출시하며, 65형은 276만9000원, 75형은 386만9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해 화질·음질도 시니어 눈높이에 맞춰 최적화했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시니어 맞춤형 가전의 출발점으로 삼아 북미·일본 등 고령사회 국가로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가전제품에 시니어 특화 기능을 강화하는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국내외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