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TV를 ‘디지털 액자’로…명화부터 게임 일러스트까지 구독 서비스 출시
- ‘LG 갤러리 플러스’로 4,000여 개 글로벌 아트·게임 콘텐츠 제공
- 내셔널 갤러리·국립현대미술관·유비소프트 등 협업
- webOS 기반 정기 구독…TV가 예술·게임 전시 공간으로 변신
LG전자가 스마트TV를 단순한 영상 기기에서 ‘디지털 아트·콘텐츠 허브’로 확장한다. LG는 25일 미술 작품과 게임 일러스트, 영화 포스터 등 4,000여 개 콘텐츠를 구독해 감상할 수 있는 ‘LG 갤러리 플러스(LG Gallery+)’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TV 화면을 액자처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작품을 공간 인테리어의 일부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의 반 고흐 작품부터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까지 글로벌 주요 미술관의 전시작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고객 니즈를 반영해 명화 외에도 게임·영화 콘텐츠까지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LG는 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와 협업해 ‘어쌔신 크리드’의 광활한 풍경,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액션 장면 등을 제공하며,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작품 감상 시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고, TV가 꺼져 있을 때도 스크린세이버나 AOD(Always On Display) 형태로 원하는 콘텐츠를 띄워둘 수 있다.

서비스는 한국, 미국, 영국, EU 20개국 등 23개 국가에서 시작되며, 2023년 이후 출시된 UHD 이상 TV와 2022년 이후 OLED/8K TV에서 순차 적용된다. 결제는 webOS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webOS 페이를 통해 정기 구독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국가에서도 약 100여 개 무료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webOS 생태계를 영상에서 게임·예술 영역으로 확장하며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탑재한 데 이어, 이번 갤러리 플러스로 아트 구독형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LG webOS는 이미 2025 CES 혁신상(사이버보안 부문)과 영국 AV포럼 ‘베스트 스마트 시스템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조병하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TV를 예술·게임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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