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

LG화학, ‘열폭주 대응’ 배터리 통합 안전 솔루션 공개

  • 인터배터리 2026서 열폭주 지연·차단 기술 공개…배터리 안전성 경쟁 본격화
  •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어로젤 결합한 ‘이중 안전 체계’ 구축
  • 전기차 넘어 휴머노이드·UAM 등 미래 산업 소재 포트폴리오도 선보여

LG화학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산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배터리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열폭주를 지연하고 차단하는 통합 안전 솔루션을 공개한다.

LG화학은 오는 1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배터리 열폭주 대응을 위한 첨단 소재 기반 통합 안전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EV)와 ESS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는 산업과 일상 전반에서 핵심 에너지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화재나 폭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 기술이 기술 경쟁력을 넘어 시장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들이 배터리 열 전이 방지 규제를 강화하면서 열폭주 대응 기술은 배터리 설계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LG화학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대표 기술은 열폭주 지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SFB(Super Flame Barrier)’다. 이 소재는 화염에 노출되면 표면이 단단하고 치밀한 장벽 구조로 변하면서 화염과 압력의 전이를 동시에 늦추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볍고 가공성이 뛰어나 배터리 팩 설계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차별화된 안전 솔루션으로 평가받아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신뢰성·안전성 및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상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에어로젤 기반 열차단 소재 ‘넥슐라(Nexula®)’도 선보인다. 에어로젤은 매우 낮은 열전도율을 지닌 소재로 셀 간뿐 아니라 모듈과 배터리 팩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 확산까지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LG화학은 SFB와 넥슐라를 결합해 열을 ‘지연하고 차단하는’ 이중 안전 체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방열 접착제, 구조용 접착제, 포팅제 등 다양한 배터리용 접착 솔루션도 함께 공개한다. 방열 접착제는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며, 구조용 접착제는 금속과 플라스틱 등 이종 소재를 견고하게 접합해 배터리 시스템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다. 포팅제는 외부 충격과 습기, 발화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배터리 소재뿐 아니라 미래 산업을 겨냥한 첨단 소재 솔루션도 함께 공개한다. 전시 부스는 ‘Beyond EV, Creating Tomorrow’를 주제로 전기차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산업에 적용 가능한 소재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양극재 분야에서는 하이니켈,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탄소나노튜브(CNT), 음극 바인더, 리사이클 소재 등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배터리 활용이 확대될수록 안전성과 신뢰성은 핵심 경쟁력이 된다”며 “핵심 소재 경쟁력과 기술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산업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화재 안전 문제에 대한 규제와 기술 경쟁이 동시에 강화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열폭주 대응 소재와 열 관리 기술은 향후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LG화학은 소재 중심의 통합 안전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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