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LG전자, IFA 2025서 유럽형 가전 25종 공개…에너지 효율·현지 맞춤 강화

  • 유럽 가옥 구조·식문화 반영한 냉장고·세탁기 대거 선보여
  • A등급 기준 웃도는 최고 에너지 효율…디자인·편의성까지 최적화
  • 150조 원 프리미엄 유럽 시장 공략, 시장 주도권 강화 선언

LG전자가 오는 9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서 유럽에 최적화된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을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다양한 생활양식을 고려해 유럽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제품 내부 구조부터 컴프레서, 모터 등 핵심 부품을 포함한 ‘AI 코어테크’를 고도화해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바텀 프리저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기준을 크게 웃돌며 업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냉장고는 단열 성능을 강화하고, AI가 사용 패턴에 맞춰 전력 소비를 자동 최적화한다.

유럽의 주거 환경과 생활 습관을 반영한 맞춤형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좁은 주택 구조에 맞춰 ‘제로 클리어런스(Zero Clearance)’ 힌지를 적용해 벽이나 가구와 밀착 설치해도 문을 자유롭게 열 수 있도록 했다. 또 프렌치 도어 냉장고는 기존 제품보다 높이를 약 80mm 늘려 용량을 확대했고, 2단 서랍 구조와 좁아진 도어 바스킷으로 유럽식 식재료 보관·소스류 안전성을 강화했다.

세탁기 신제품은 코스 다양성이 중요한 유럽 소비 패턴에 맞춰 LCD 디스플레이 제어부를 확대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욕실·드레스룸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되는 유럽 특성을 반영해 빌트인 스타일 디자인을 적용, 인테리어와의 일체감을 강화했다.

LG전자는 고객 경험을 세심히 배려한 서비스도 내놓는다. 씽큐(ThinQ) 앱과 연동한 ‘셀프 체크’ 모드로 사용자가 직접 가전 상태를 점검할 수 있으며, 장애인이나 시니어를 위한 ‘LG 컴포트 키트’를 통해 손가락 힘이나 팔의 운동성이 부족한 소비자도 쉽게 드럼 문과 세제함을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 150조 원에 달하며, 연평균 4.1% 성장세가 203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IFA 출품을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현지 맞춤 전략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희욱 LG전자 HS상품기획담당 전무는 “유럽 시장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철저히 분석해 준비한 신제품을 통해 LG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선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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