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세계 최초 ‘광대역 5G 위성 車통신모듈’ 개발
- 30MHz 광대역 지원…기존 협대역 대비 수백 배 빠른 데이터 송수신
- 위성 연결로 통신 사각지대 해소…자율주행 정확도·안정성 제고
- 내년 1분기 양산 돌입…조 단위 차량 통신모듈 사업 본격화
LG이노텍이 위성 기반 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광대역 5G 통신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 모듈은 약 30MHz 폭의 광대역을 지원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며, 기존 협대역 기반 제품과 비교해 속도는 수백 배 빠르고 지연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신제품은 지상 기지국뿐 아니라 인공위성을 통해서도 통신이 가능해, 기존 인프라가 닿지 않는 사막·산악지대나 재난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차량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하고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즉시 업데이트할 수 있어, 주행 정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 통신모듈이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인 ‘Release 17’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표준은 위성을 포함한 비지상망까지 5G 기술의 범위를 확장한 첫 국제 기준으로, 다양한 국가 및 차량 모델에 적용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북미·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차별화된 기술로 차량 통신모듈 사업을 조 단위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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