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

KAIST(카이스트),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으로 ‘2025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 ‘엔젤로보틱스 WSF1 비전 콘셉트’, 상위 1%만 받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영예
  • 사용자 중심 경험·심미성·사회적 포용성까지 갖춘 디자인
  • 8월 30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서 실물 첫 공개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박현준 교수 연구팀 ‘무브랩(Move Lab)’이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디자인 ‘엔젤로보틱스 WSF1 비전 콘셉트’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프로페셔널 부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했다. 이 상은 전체 수상작 가운데 상위 1% 이내에만 주어지는 영예로, KAIST 연구팀은 지난해 사이배슬론 금메달과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작은 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창업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와의 산학협력으로 개발됐다. 연구팀은 기존 ‘워크온슈트F1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하지마비 장애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더욱 쉽게 착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형 디자인을 구현했다.

WSF1 비전 콘셉트는 ▲로봇이 사용자를 스스로 찾아가는 자율 접근 기능 ▲착석 상태에서 혼자 장착 가능한 프론트 로딩 메커니즘 등 혁신적 편의 기능을 갖췄다. 외형은 강인함과 유려함을 동시에 담아, 기존 웨어러블 로봇에서 보기 어려웠던 비례와 디테일의 완성도를 추구했다.

WSF1 비전 콘셉트가 작동하는 원리. 사용자가 앞으로 착용해 걸어다닐 수 있고, 의자나 휠체어에도 앉을 수 있다

박현준 교수는 “기술과 심미성, 인간 중심 혁신을 결합해 고도의 기술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콘셉트는 사용자의 삶에 존엄성과 독립성,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을 더하는 디자인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WSF1 비전 콘셉트 실물 모형은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미래관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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