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KAI, 1630억 규모 의무후송전용헬기 2차 양산 계약 체결

  • 2028년까지 전력화…중증환자 2명 응급처치·최대 6명 동시 후송 가능
  • 수리온 기반 ‘하늘의 앰뷸런스’ 역할 강화…도서·산악 등 고위험 지역 대응력 향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과 1630억 원 규모의 의무후송전용헬기 2차 양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헬기 기체뿐 아니라 기술교범, 수리부속, 정비 대체장비 등 통합체계지원 요소가 모두 포함되며, 계약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수리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국내 최초의 전문 의무후송 헬기로, ‘하늘의 앰뷸런스’로 불린다. 2018년 1차 양산 이후 육군 의무후송항공대에서 운용 중이며, 최근에도 서해 최북단 대청도에서 기상 상황으로 소방헬기 운항이 불가능했을 때 뇌졸중 의심 환자를 긴급 이송하는 등 실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차 양산 헬기에는 자동 높이 조절이 가능한 들것받침장치, 심실제세동기, 환자감시장치, 인공호흡기, 산소공급장치 등 전문 의료장비가 장착된다. 후송 중 중증 환자 2명에 대한 응급처치가 가능하고, 최대 6명의 환자를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외장형 호이스트도 탑재돼 산악·도서 등 착륙이 제한되는 환경에서도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도서·산악·영동지역 등 응급의료 취약지에서 신속한 후송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군 장병뿐 아니라 범부처 협력 구조를 통한 민간 재난 대응과 국민 안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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