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데이터센터용 ‘직접액체냉각유체’ 출시…AI 인프라 에너지 효율 높인다

• 신제품 ‘Kixx DLC Fluid PG25’, 인체·환경 영향 최소화한 친환경 냉각유
• 액침냉각 이어 직접액체냉각 시장까지 진출…냉각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
• AI 서버·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위한 기술협력 본격화

GS칼텍스가 데이터센터 산업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직접액체냉각유체 ‘Kixx DLC Fluid PG25’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친환경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신제품은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라이콜과 유기산(OAT) 기반 부식 방지 첨가제를 적용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월등히 높은 냉각 효율을 구현하면서도 데이터센터의 ESG 경영 강화에 부합하는 지속가능 제품으로 평가된다.

직접액체냉각(Direct Liquid Cooling, DLC)은 CPU, GPU 등 고발열 전자부품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그 내부에 냉각유를 직접 순환시켜 열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는 전자기기를 냉각유에 직접 담그는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과 함께 최근 고성능 AI 서버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 각광받는 차세대 냉각 방식이다.

GS칼텍스는 이번 DLC 유체 출시로 액침냉각과 직접액체냉각 두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두 방식 모두 공기 냉각보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며, 특히 직접액체냉각은 국소 발열이 심한 부품을 효율적으로 냉각하는 데 적합하다.

GS칼텍스는 2023년 국내 최초로 액침냉각유 ‘Kixx Immersion Fluid S’를 선보인 이후 삼성SDS와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실증,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micro)와의 협력 테스트 등 다양한 기술 검증을 진행해왔다. 올해에는 GS칼텍스 대전 기술연구소에 AI 서버 기반 열관리 실증 시스템을 구축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GS건설 및 SDT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고효율 냉각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액체냉각은 AI와 클라우드 시대의 핵심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이라며 “직접액체냉각유체와 액침냉각유 등 차세대 냉각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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