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GS칼텍스·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 원료 생산 체계 구축

  • 인도네시아 ARC 팜유 정제시설 준공…연 50만톤 생산 능력 확보
  • 자체 원료 확보부터 생산·판매까지 바이오디젤 밸류체인 완성
  • 한국·중국 등 인근 시장까지 확장…“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에서 합작 법인 ARC의 팜유 정제 시설 준공식을 열며 본격적인 바이오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두 회사는 2023년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ARC를 설립한 뒤 약 2600억원을 투자해 30만㎡ 규모 부지에 정제 설비를 조성해왔으며, 이번 준공으로 연간 50만톤 규모의 팜 정제유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시설은 팜 원유(CPO)를 정제해 바이오디젤 원료와 식용 유지 등 다양한 팜유 기반 제품을 생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ARC에 공급하고, GS칼텍스는 공정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정제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ARC에서 생산된 팜 정제유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인근 국가로도 판매될 예정으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준공을 통해 팜 스테아린 등 바이오디젤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는 원료 확보부터 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바이오디젤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두 회사는 바이오 기반 연료 시장의 성장세 속에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ARC 팜유 정제시설 준공은 그동안 추진해온 저탄소 전환 전략의 구체적 성과”라며 “수소, CCUS,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함께 바이오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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