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

“GPT-4o보다 한국어 강하다”…SKT, A.X 4.1로 추론형 AI 도전장

  • SK텔레콤, 오픈소스 ‘Qwen2.5’ 기반으로 한국어 특화 모델 개발
  • 기업용 AI 시장 겨냥한 A.X 4.0 출시…딥시크급 A.X 4.1 공개 임박
  • GPT-4o·Qwen3 능가하는 평가점수로 기술 경쟁 본격화

SK텔레콤이 추론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자사 모델 성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자사 AI 모델인 A.X 4.0을 내부 출시했으며, 이달 말에는 한층 진화한 A.X 4.1을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A.X 4.0은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 ‘Qwen2.5’를 기반으로 하되, 한국어 특화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자체 토크나이저 학습과 대규모 지속적 사전학습(CPT), 지도·강화 학습을 통해 기업 환경에 맞춘 챗 모델로 재구성됐다.

실제 한국어 전문 지식과 문화 맥락 이해, 작업 수행 정확도 등에서 A.X 4.0은 평균 79.9점을 기록하며 Qwen3(75.4점)과 OpenAI의 GPT-4o(76.0점)를 웃도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한국어 중심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이 모델은 내부망 기반 설치가 가능하며, 다수 문서 요약과 검색, 업무 문서 자동 작성 등 다양한 기업 업무에 즉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영어 성능도 일정 수준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 다국어 환경을 고려한 업무 자동화에도 적합하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달 말 공개를 앞둔 A.X 4.1이다. 이 모델은 ‘딥시크 R1’을 강력히 추격하며 평균 80.0점을 기록, 글로벌 전문 지식 이해와 생산·공정 최적화 등 실제 산업적 적용이 가능한 추론 능력을 보여준다. 딥시크 R1이 기록한 83.1점과 비교해도 근접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A.X 4.1을 곧 공개할 예정이나, 자사 서비스에 곧바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적용 시점은 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도 고성능 추론형 모델로 본격적인 전면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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