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한강에 ‘러닝 스테이션’ 1호점 오픈…편의점의 진화
- 물품보관·탈의실·포토존 갖춘 복합 러닝 특화 매장
- 에너지젤·단백질 음료 등 러너 맞춤 큐레이션 강화
- 한강공원 18개 점포 확대…러닝 플랫폼과 연계 본격화
CU가 러닝 열풍에 맞춰 한강에 특화 콘셉트 매장을 선보이며 편의점의 역할 확장에 나섰다. 단순 구매 공간을 넘어 스포츠·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서울 여의도 한강 인근에 ‘러닝 스테이션(Running Station)’ 콘셉트의 시그니처 점포인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을 업계 최초로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1월 여의도·반포·잠실 등 한강 일대 3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매출이 약 20% 상승하는 성과를 확인한 뒤 본격 확대에 나섰다.
해당 점포는 ‘도시 러너’를 모티브로 콘크리트 그레이를 메인 컬러로 적용하고, 브랜드 컬러인 퍼플과 그린을 포인트로 더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타트와 피니시 라인을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를 배치해 공간 콘셉트를 명확히 했다.
1층은 러닝 전후 준비와 회복을 돕는 ‘올인원 존’으로 구성됐다. 무인 물품보관함을 설치해 러너들이 짐을 맡길 수 있도록 했으며, 에너지젤·무릎보호대·일회용 타월·음료 등 러닝 관련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배치했다. 단백질바와 단백질 쉐이크 등 F&B 상품도 별도 존으로 구성해 빠르고 효율적인 쇼핑 동선을 구현했다.
2층은 휴식과 체험,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러닝 문화 공간이다. 탈의실과 파우더룸, 휴식존을 마련해 러닝 후 재정비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피니시 라인 콘셉트의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 퍼포먼스 웨어러블 브랜드 하이퍼쉘 팝업존을 운영해 AI 기반 착용형 로보틱스 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시간 단위로 대여할 수 있게 했다. 또 러닝 플랫폼 런데이와 연계한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도록 설계해 기록 관리와 체험을 연결했다.
CU는 이번 점포를 시작으로 마곡, 망원, 여의도, 반포, 잠실, 뚝섬 등 한강공원 인근 18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러닝 스테이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와 러닝 플랫폼을 연계해 ‘CU 한강 러닝코스’를 개발하고, 러닝 기록 챌린지와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이 일상형 스포츠이자 소셜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 운동을 넘어 기록 공유, 커뮤니티 활동, 인증 문화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CU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편의점을 러너들의 거점 공간으로 재정의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가 기능형 특화 매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가운데, CU의 러닝 스테이션은 스포츠와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오프라인 플랫폼 실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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