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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수요 폭증…두산에너빌리티, 美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 7기 공급

  • 380MW급 가스터빈 7기 수주…2029년부터 매달 1기씩 순차 공급
  •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속 북미 시장 공략 가속
  •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이후 누적 수주 23기…글로벌 시장 존재감 확대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기업과 대형 가스터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과 380MW(메가와트)급 가스터빈 7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가스터빈과 발전기는 미국 기업이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설치되며 2029년 5월부터 매달 1기씩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해당 미국 기업에 공급하게 되는 가스터빈은 총 12기로 늘어난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계약 금액과 기업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흐름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AI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이고 대규모의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데, 가스터빈은 빠른 기동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탄소 배출 특성을 갖춰 핵심 전력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해당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약 1만7000시간의 실증 운전을 완료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고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총 23기의 가스터빈을 수주했다.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은 전통적으로 GE Vernova, Siemens Energy, Mitsubishi Power 등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주요 제조사들이 수주 물량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규 공급자에게도 시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를 통해 유지·보수 서비스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납기 경쟁력과 운영 지원 능력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의 고객사가 xAI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xAI는 Elon Musk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AI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전력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가스터빈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공급 기반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가스터빈 제품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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