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최전방까지 달린 ‘스:벅차’…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응원을 싣다

  • 강화도 해병대 2사단 찾아 아이스커피 1000잔·푸드 1000개 전달…장병 복지 협약 후 첫 현장 실행
  • 이동형 커피 트레일러 ‘스:벅차’ 투입…매장 밖으로 확장된 찾아가는 사회공헌 모델
  • 일회성 기부 넘어 체험형 CSR 정착 시도…브랜드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접점 확대

스타벅스가 커피 브랜드의 공간적 한계를 넘어 ‘찾아가는 사회공헌’이라는 새로운 접점을 만들고 있다. 매장 안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도움이 필요한 현장으로 직접 이동해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방식이다. 커피 한 잔이 단순한 음료를 넘어 감사와 존중의 메시지가 되는 순간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9일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해병대 2사단을 찾아 장병들에게 아이스커피 1000잔과 푸드 1000개를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국방부와 체결한 ‘장병 복지 향상 및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이후 처음 진행된 공식 지원 프로그램으로, 민간 기업과 군이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해 손을 맞잡은 첫 실행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는 스타벅스가 약 6개월간 기획·제작한 이동형 커피 트레일러 ‘스:벅차’가 투입됐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지역이나 재난·재해 현장,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커피를 제조해 제공하는 이동형 플랫폼이다. 브랜드가 고정된 점포 중심 서비스를 넘어 사회가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회공헌 방식과 결이 다르다. 단순 후원이 아니라 현장 체험과 감동을 함께 전달하는 ‘움직이는 브랜드 경험’에 가깝다.

이번 활동은 스타벅스가 2024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히어로 프로그램’의 연장선에 있다. 군 장병을 비롯해 경찰, 소방공무원, 의료진, 임산부 등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다양한 구성원을 ‘히어로’로 선정해 응원과 지원을 이어가는 프로젝트다. 사회를 위해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브랜드가 직접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과거의 CSR이 금전 지원이나 일회성 기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와 현장에서 직접 만나 공감과 경험을 나누는 체험형 CSR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SG 경영의 실효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얼마를 기부했는가’보다 ‘어떤 방식으로 사회와 연결됐는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이번 행보는 브랜드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전방까지 달려간 커피 한 잔은 잠시의 휴식 이상의 의미를 남긴다. 그것은 사회가 보내는 격려이고, 공동체가 전하는 감사이며, 기업이 실천으로 보여주는 책임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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