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이탈리아 기업 인수…유럽 생산 거점 첫 확보
- 현지 ODM 케미노바 지분 51% 인수
- ‘메이드 인 이탈리아’ 기반 유럽 시장 공략 가속
코스맥스가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영업 중심에 머물렀던 유럽 전략을 생산 기반 중심으로 전환하게 됐다.
코스맥스는 케미노바 지분 51%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유럽 내 첫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되며, 해외 생산 거점은 기존 한국·중국·미국·인도네시아·태국에 이어 5개국 체제로 확대된다.
케미노바는 이탈리아 브레시아 지역에 위치한 화장품 ODM 기업으로 더마코스메틱, 헤어케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약 2000만 개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밀집한 ‘뷰티 밸리’ 내 입지 덕분에 유럽 화장품 밸류체인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수로 코스맥스는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해 ‘메이드 인 이탈리아’ 제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는 프리미엄 이미지가 중요한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시에 현지 납품 체계 구축으로 소량·다품종 생산 대응력이 강화되고, 유럽 규제 및 인증 대응 속도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이미 로레알, LVMH 등 유럽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프랑스 임상 기관 유로핀즈와의 협력 등을 통해 유럽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 도입한 차세대 자외선 차단 지수 시험법 ISO 23675 역시 유럽 시장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수는 생산 물량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현지 제조 역량과 네트워크를 확보함으로써 K뷰티 ODM 모델을 유럽 중심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주요 축인 유럽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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