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풀스택, 아람코 AX 참여…중동 AI 시장 교두보 확보
- 국내 AI 7개사 컨소시엄,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아람코 디지털과 협력
- AI 반도체·모델·인프라 묶은 ‘한국형 풀스택’ 첫 글로벌 실증 사례
- 중동 산업 AX 시장 진출 본격화, K-AI 수출 모델로 확장 기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7개사로 구성된 ‘K-AI 풀스택 컨소시엄’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그룹의 디지털 전환(AX) 사업에 참여하며 중동 AI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지난 1일 사우디 담맘에 위치한 아람코 디지털 본사에서 K-AI 풀스택 컨소시엄과 아람코 디지털 간 AI 풀스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출범 약 2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성과는 한국형 AI 경쟁력이 글로벌 산업 현장에 처음으로 실증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아람코 디지털은 모기업 사우디 아람코가 보유한 방대한 에너지·제조 인프라와 글로벌 공급망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전담 법인으로, 사우디 국가 차원의 AX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사우디 에너지·제조 현장에 국내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양측은 한국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우디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적용 사례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아람코 디지털은 그룹 내 산업 영역에서 AI 활용 가능 분야를 도출하고 실행 방안을 검토하며, K-AI 풀스택 컨소시엄은 AI 반도체, 산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클라우드·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역량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K-AI 풀스택 컨소시엄에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가 AI 반도체를, NC AI·업스테이지·LG AI연구원이 산업 특화 AI 모델을, 유라클이 LLM 운영·서비스 관리,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구축·운영을 맡고 있다.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닌 풀 패키지 형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협력을 한국 AI 산업의 해외 진출 표준 모델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기술 수출을 넘어, 반도체부터 모델·인프라까지 통합한 풀스택 경쟁력을 앞세워 중동을 시작으로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동 국가들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기반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K-AI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협력은 한국형 AI 풀스택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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