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욕실 공기까지 관리하는 시대 열다
- 온·습도 자동 제어부터 위생 관리까지 한 번에 담은 욕실 전용 에어케어
- 환풍기를 넘어 ‘공간 케어 가전’으로 확장되는 욕실 시장
- 프리미엄 가전 기술, 가장 사적인 공간으로 들어오다
LG전자가 욕실 공기 질 관리에 특화된 신제품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을 선보이며 욕실 가전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욕실 전용 공기 관리 제품을 출시한 것은 LG전자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 환기 중심이던 욕실 환경을 온도·습도·위생을 아우르는 ‘공간 케어’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신제품은 욕실 내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운전 모드를 자동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추운 환경에서는 온풍으로 욕실을 데우고, 습도가 높아질 경우 송풍과 환기를 통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욕실 온도 22도, 습도 50%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대기 모드로 전환돼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인다.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욕실 환경이 스스로 조정되는 구조다.
공기 순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듀얼 배기 기능도 적용됐다. 본체에 배기 팬을 하나 더 추가해 단일 팬 대비 환기 속도를 높였고, 제품이 꺼져 있을 때 외부 공기나 냄새가 역류하지 않도록 차단 구조를 갖췄다. 환풍기의 기능적 한계를 보완하면서, 욕실 공기 관리에 대한 불편을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샤워 후 활용도를 높인 바디 케어 기능도 눈에 띈다. 따뜻하거나 선선한 바람을 통해 머리와 몸의 물기를 말릴 수 있으며, 리모컨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바람 방향을 원하는 위치로 조절할 수 있다. 욕실을 단순히 씻는 공간이 아닌 체감형 생활 공간으로 재정의하려는 접근이다.
위생 관리 역시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의 기술이 그대로 적용됐다. UV 나노 기술을 통해 송풍 팬을 99.99% 살균하며, 자석 패널에 부착된 필터는 분리해 물로 세척할 수 있다. 청소 시점이 되면 제품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림이 표시돼 관리 부담을 줄였다. LG 씽큐 앱을 통해 욕실의 온도와 습도 확인, 예약 운전 등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제품은 프리미엄 모델과 듀얼 배기 기능이 포함된 프리미엄 듀얼 모델로 출시된다. 기존 환풍기 사용 가정에서도 큰 공사 없이 약 1시간 내외로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 99만원, 프리미엄 듀얼 모델 119만원이며, 구독 방식도 함께 제공된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욕실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노린다. 배정현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 전무는 “프리미엄 가전의 다양한 기술을 집약한 바스에어시스템으로 사계절 내내 욕실 공기를 편리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방과 거실을 넘어 욕실까지 확장되는 프리미엄 가전의 영역은, 생활 공간 전반을 관리하는 LG전자의 다음 전략을 예고하고 있다. 욕실 공기 관리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소비자 일상에 어떻게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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