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체육훈장 최고등급 청룡장 수훈
- e스포츠 선수 최초…김연아·손흥민·박세리와 어깨 나란히
- 통산 6회 롤드컵 우승·3연속 정상 등 한국 e스포츠 위상 제고 공로
- “이 훈장은 모든 e스포츠 팬과 동료들에게 바치는 영광”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상징적 존재 ‘페이커’ 이상혁(T1)이 대한민국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훈했다. e스포츠 선수가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혁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체육훈장 1등급인 청룡장을 직접 수여받았다. 체육훈장 청룡장은 국가 체육 발전과 국위 선양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로, 그동안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 김연아, 박세리, 장미란, 손흥민 등 한국 스포츠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이름을 올려왔다.
이번 수훈은 이상혁이 T1 소속으로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3년 연속 세계 정상에 오르고, LoL e스포츠 사상 최초로 통산 6회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한국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입증하며 산업과 문화 전반의 위상을 끌어올린 공로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국민대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상혁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각인시킨 상징적 인물”이라고 치하했다. 신년 인사회는 ‘회복을 넘어 대도약의 길로’를 주제로 열렸으며, 이상혁을 포함해 총 11명의 국민대표가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이상혁은 수훈 소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훈장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큰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함께 달려온 팀원들과 동료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받은 이 훈장이 한국 e스포츠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작은 기쁨과 자부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3년 SKT T1(현 T1)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상혁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왔다. 이번 청룡장 수훈은 e스포츠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스포츠 자산으로 공식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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