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뚜레쥬르, 몽골 제2도시 다르항 진출…K-베이커리 확장 가속

  • 울란바토르 넘어 지방 핵심 도시로 브랜드 확장 본격화
  • 오픈 첫날 500명 방문,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형 매장 주목
  • 생크림 케이크 앞세워 현지 소비 트렌드 정조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몽골 제2의 도시 다르항에 신규 매장을 열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지방 핵심 도시로까지 브랜드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다르항 시내 주택가와 상업지가 결합된 복합몰 ‘GN 비즈니스 센터’ 1층에 약 66평 규모의 ‘뚜레쥬르 다르항점’을 오픈했다. 매장은 40석 이상 좌석을 갖춘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형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시그니처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 8일 개점 당일에는 500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뚜레쥬르는 2016년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몽골에 진출한 이후 ‘매일 신선하게 굽는 베이커리’ 콘셉트를 앞세워 현지에서 인지도와 호감도를 꾸준히 쌓아왔다. 특히 유제품 소비가 높은 몽골의 식문화에 맞춰 선보인 생크림 케이크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해 왔다. 실제 몽골 내 케이크 판매 중 생크림 케이크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뚜레쥬르는 이달 몽골 지역 케이크 공급 물량을 평월 대비 대폭 확대했다. 연말연시에는 케이크 수요가 집중되며 매장 외부까지 대기줄이 이어지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이는 버터크림 케이크 위주로 제한적이었던 기존 현지 시장 구조 속에서 과일 생크림 케이크를 전면에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다르항 진출을 K-베이커리 브랜드의 해외 확장 전략이 수도 중심에서 지역 거점 확장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단순 매장 수 확대를 넘어, 현지 소비 문화와 결합한 프리미엄 포지셔닝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이라는 점에서도 시사점이 적지 않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우수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몽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신선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현지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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