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크 레이더스’, TGA서 8년 만의 쾌거…한국 게임 글로벌 위상 높였다
- ‘게임업계 오스카’ TGA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부문 수상
- 배틀그라운드 이후 8년 만에 한국 게임이 동일 부문 수상
- 출시 직후 글로벌 흥행…동시접속 70만·판매 400만장 돌파
넥슨의 익스트랙션 PvPvE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상을 수상했다. 한국 게임이 해당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7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후 8년 만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수상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5 TGA 시상식에서 발표됐다. 아크 레이더스는 ‘배틀필드6’, ‘엘든 링: 밤의 통치자’, ‘스플릿 픽션’ 등 글로벌 대작들과 경쟁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온라인·협동·경쟁 플레이 전반에서 가장 뛰어난 경험을 제공한 작품에 주어지는 부문인 만큼, 이번 수상은 게임성과 완성도 모두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크 레이더스는 올해 10월 출시된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폐허가 된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기계 생명체 ‘아크(ARC)’와의 전투,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협력·대결이 결합된 독특한 게임 구조로 호평을 받았다. 출시 직후 전 플랫폼 기준 동시 접속자 70만 명,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기록하며 멀티플레이 패키지 게임 중에서도 드물게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PC 스팀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도 48만 명을 넘어섰고, 메타크리틱 86점, 오픈크리틱 추천 92% 등 전문가·이용자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한 엠바크 스튜디오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기반한 넥슨의 자회사로, 베테랑 개발자 패트릭 쇠더룬드가 설립했다. 넥슨이 2018년 초기 투자 후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전량 인수한 스튜디오다. 엠바크는 ‘더 파이널스’에 이어 아크 레이더스까지 연이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PC·콘솔 중심의 넥슨 글로벌 확장 전략을 견인하고 있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엠바크 스튜디오의 로버트 사멜린 아트 디렉터는 “후보작들이 모두 뛰어난 작품들이어서 수상은 예상 밖이었다”며 “개발팀 구성원들, 끝까지 지지한 파트너사 넥슨,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넥슨은 ‘마비노기’ 기반 신작, ‘던전앤파이터’ IP 프로젝트, 싱글 어드벤처 게임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준비 중인 다수 콘솔·PC 타이틀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아크 레이더스의 수상은 넥슨이 글로벌 프리미엄 IP 경쟁에 본격 진입했다는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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