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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2세대 GT 최상위 ‘AMG GT 63 S E 퍼포먼스’ 출시…F1 기술 담은 816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AMG 양산차 중 가장 빠른 제로백 2.8초…전기와 내연기관 결합한 P3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 4.0리터 V8 바이터보 + 150kW 전기모터 조합으로 최대 출력 816hp·토크 1420Nm 구현
  • 세라믹 브레이크,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 AMG 최상급 주행 테크놀로지 집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세대 AMG GT 라인업의 정점에 해당하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지난 5월 GT 55 4MATIC+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2세대 GT 모델로, AMG 페트로나스 F1팀의 기술철학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체계에 구현해 AMG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운동 성능을 갖춘 양산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격은 2억 786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GT 63 S E 퍼포먼스의 핵심은 AMG의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F1 레이싱카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고성능 배터리가 결합된 P3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시스템 기준 최대 출력은 816hp, 최대 토크는 1420Nm를 기록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2.8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320km/h로 AMG 양산 라인업 중 가장 빠른 스펙이다.

후륜에 독립적으로 장착되는 150kW 전기 구동 모듈은 기계식 리어 액슬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과 함께 동력을 즉각적으로 후륜에 전달해 가속 반응성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차량의 무게 배분을 최적화해 고성능 쿠페 특유의 안정적인 주행 밸런스를 구현했다. 혁신적인 직접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AMG 고성능 배터리는 셀 560개를 개별 냉각하는 구조로 설계돼 연속적인 고출력 사용 시에도 발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는 AMG 전용 섀시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코너링 시 롤링을 최소화하고 노면 변화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최대 2.5도까지 조향돼 저속에서는 민첩성,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더욱 높인다. 제동 시스템은 AMG 고성능 세라믹 브레이크를 기본으로 적용해 고속 주행과 서킷 환경에서도 제동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외관은 긴 보닛과 파워돔, 낮게 깔린 비율을 통해 2세대 GT 패밀리의 클래식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레드 컬러 포인트의 모델명, 측면의 E 퍼포먼스 배지, 사다리꼴 쌍출 배기구 등이 시각적 차별성을 제공한다. 실내는 2+2 시트 구성과 최대 562리터까지 확장 가능한 트렁크 공간을 통해 데일리 사용성과 GT 성능을 함께 고려했다. 퍼포먼스 시트는 일체형 헤드레스트와 두드러진 볼스터로 고속 주행에서도 탑승자를 견고하게 지지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 실내 모습

디지털 기능 역시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됐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내 데이터로 디즈니플러스,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사용할 수 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나파 가죽 AMG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루프,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기본 탑재된다. 더불어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트랙 러닝 실력을 향상시키는 AMG 트랙 페이스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특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자리 잡는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GT 63 S E 퍼포먼스를 통해 AMG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성능 운전 경험을 하이브리드 기술과 결합한 차세대 퍼포먼스 전략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겠다는 목표다. F1 기술 기반의 전동화 시스템과 AMG 고유의 기계적 완성도가 만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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