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글로벌 3억 명 시대 열다
- IP 누적 매출 1조5천억…전 세계서 고르게 형성된 초대형 팬덤
- 게임·굿즈·TCG·전시로 확장하며 ‘한국발 글로벌 IP’ 위상 강화
- 전통문화와 결합한 아트 프로젝트로 문화적 영향력 확대
데브시스터즈는 대표 IP 쿠키런이 전 세계 248개국에서 누적 이용자 3억 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6년 동안 모바일 러닝 게임에서 출발해 RPG, 퍼즐 어드벤처, 협동 액션 장르로 확장해온 쿠키런은 한국 게임사 중에서도 드물게 지역 편중 없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고르게 사랑받는 IP로 성장했다. 회사는 누적 매출도 10억 달러, 약 1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1년간 이용자 활성도가 높은 국가는 한국, 미국, 중국, 태국, 러시아 순으로 나타나 아시아와 북미, 유럽까지 폭넓은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누적 매출 기준 상위 국가는 미국, 한국, 대만, 영국, 캐나다 순으로 집계돼 북미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게 강화된 점도 확인됐다. 단일 지역 의존도가 높지 않은 것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데브시스터즈가 성장 배경으로 꼽는 것은 500종이 넘는 캐릭터와 폭넓게 확장된 세계관, 그리고 지역·문화·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서사다. 용기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라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적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으며, 다양한 인종·문화가 반영된 캐릭터 구성은 쿠키런 특유의 포용성과 창의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크리에이티브는 오프라인 영역에서도 힘을 발휘하며 굿즈, 출판, 라이선싱, 트레이딩 카드 게임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 무형문화 장인들과 협업해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인 IP 디자인에 접목하는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함께 덕수궁 돈덕전에서 특별전을 개최했으며, 나전칠기, 연등, 분청사기 등 전통 기법을 재해석한 작품 10종을 선보이는 종합 전시도 내년 중 공개 예정이다. 한국 전통문화와 글로벌 IP의 결합은 브랜드의 문화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앞으로도 게임을 넘어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서 팬 경험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쿠키런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3억 명이 넘는 이용자가 즐기는 만큼 IP의 미래 확장성을 더욱 강화하고, 문화적·산업적 영향력 역시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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