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

차바이오그룹, 카카오헬스케어 인수…1000억 전략 동맹 구축

  •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가 800억 투자해 43% 확보
  • 카카오는 차바이오텍에 300억 투자…상호 지분 교환
  • AI 헬스기술과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결합해 확장 가속

차바이오그룹이 카카오헬스케어를 인수하며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케어스와 차AI헬스케어는 총 800억원을 투입해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권을 가져가며, 카카오는 차바이오텍 유상증자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상호 지분 교환을 단행했다. 양측은 의료 인프라와 AI 기반 헬스케어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번 거래로 카카오가 100% 보유하던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구조는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가 43%, 카카오가 30%, 외부 투자자가 27%로 재편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내년 1분기까지 추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50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며, 모든 투자가 완료되면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확보된다. 카카오는 구주 매각으로 확보한 700억원 중 400억원을 다시 유상증자에 투입해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모바일 혈당관리 솔루션 파스타, 의료 데이터 플랫폼 HRS와 헤이콘,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 등 핵심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번 지분 재편은 이러한 기술을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 결합하는 계기가 된다. 차바이오그룹은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국에서 77개 의료 플랫폼을 운영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인프라에 AI 기반 헬스케어 기술을 연동해 진료·데이터·생활건강 서비스가 통합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양측의 전략적 협력은 다양한 신규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차바이오그룹이 추진 중인 생활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헬스케어와 시니어 케어 서비스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데이터 기반 기술과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카카오헬스케어 또한 기술 시너지의 확장성과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기반 의료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LA 할리우드 차병원,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호주 시티퍼틸리티, 일본 TCC 도쿄 등 기존 글로벌 자산에도 AI 헬스케어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통합 의료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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