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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시대 개막…삼성자산운용,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 상장

  • 국가 주도형 AI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집중 투자
  • 네이버·SK하이닉스·LG CNS·두산에너빌리티 등 AI 밸류체인 포진
  • ETF 순자산 100조 돌파 후 첫 상품…“코스피 5000 향한 새 주도주”

삼성자산운용이 국가 주도형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소버린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상장사를 비롯해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에너지 등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버린 AI(Sovereign AI)’는 외부의 AI 인프라나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가 직접 통제 가능한 AI 인프라 체계를 뜻한다. 정부 주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공공데이터 활용 등이 추진되며, 참여 기업은 인프라 및 정책 지원 효과를 통해 AI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ETF는 삼성운용이 국내 ETF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 원을 돌파한 이후 선보이는 첫 상품이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네이버(약 22% 비중), LG CNS,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포함된다. 삼성운용 측은 “AI 생태계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국가대표 AI 밸류체인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혁 삼성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다음 주도주는 기술 혁신으로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코리아소버린AI ETF는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새로운 주도주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명제 삼성운용 ETF부문장은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 이후 23년 만에 업계 최초 순자산 100조 원을 달성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혁신적 성장을 이끄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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