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정부 데이터센터 화재 긴급 지원 나서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산망 마비…주민생활 직결 서비스 70여 개 중단
- 핸디소프트, TF 가동·무상 기술지원 제공…데이터 무결성·복구 총력
- 공공 클라우드 전환 필요성 부각…정부 디지털 업무 연속성 논의 확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정부 주요 전산망이 마비되자, 공공기관 그룹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핸디소프트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고로 주민생활과 직결된 정부 온라인 서비스 약 70여 개가 중단되고, 우편·예금 등 647개 업무 시스템이 멈추면서 공공부문의 디지털 업무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즉각 내부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지원 체계에 돌입했다. 특히 과거 자사 시스템 기반으로 운영하거나 온-나라시스템과 연계된 모듈을 사용하는 기관을 중심으로 긴급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관에는 전문 인력을 투입해 데이터 무결성 점검과 임시 업무 프로세스 마련을 지원하며, 복구 전까지는 점검·컨설팅을 무상 제공한다. 행정안전부 및 각 기관 전산부서와도 긴밀히 협력해 복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해석 핸디소프트 대표는 “공공기관의 디지털 업무 연속성이 흔들린 상황에서 협업 솔루션 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관련 기관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의 기술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의 협업시스템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핸디소프트는 지난해 국방부 ‘온-나라 2.0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주도하며 대규모 공공 업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경험을 축적한 바 있다. 이번 화재는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을 다시 입증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회사는 이중화(HA), 백업(Backup), 재해복구(DR) 체계 등 공공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전환에도 기술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1991년 설립된 핸디소프트는 전자결재 및 기록물 관리시스템 분야에서 공공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폴라리스그룹 편입을 계기로 민간 SaaS 연계 포털까지 제품군을 확장해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의 클라우드 이중화 정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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