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美 전역 85% 지역 ‘이틀 내 배송’…캔자스 콜드체인 허브 가동

• 2만7000㎡ 규모 물류센터 구축…냉장·냉동 온도 전환형 보관 가능
• 육상·철도 연계한 복합운송 체계로 북미 전역 아우르는 공급망 강화
• WMS 기반 실시간 관리·투명한 물류 과정…고부가가치 물류 본격 확대

CJ대한통운이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완공하며 글로벌 고부가가치 물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물류 거점 확보로 미국 전역의 85% 지역에 이틀 내 배송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 북미 공급망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CJ대한통운은 뉴센추리 지역에 약 2만7035㎡(8178평)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냉장·냉동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설비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냉동·냉장 온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전환형 보관실을 운영해 고객사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글로벌 식물성 식품 제조기업 플로라(Flora)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신규 수요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입지적 강점 역시 두드러진다. 뉴센추리 센터는 미국 서부와 중부를 연결하는 BNSF 철도 노선이 내부까지 직접 이어져 있어 신속한 화물 환적이 가능하다. 또한 캐나다·미국·멕시코를 연결하는 CPKC 철도망이 인접해 대륙 단위 복합운송이 가능하며, 주요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중부 주요 도시로 당일 운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미국 내 냉장·냉동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을 확보했다.

또한 고도화된 창고관리시스템(WMS)을 적용해 입출고 현황과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물류 병목현상을 예방하고 공급망 전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고객사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이어 이번 캔자스 뉴센추리 센터까지 콜드체인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북미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CEO는 “콜드체인 물류는 까다로운 온도 관리와 품질 유지가 핵심인 만큼, 첨단 기술과 촘촘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해 북미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CJ대한통운의 미국 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조지아 등 17개 주에서 70여 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확장이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이끌 주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