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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디즈니, 글로벌 디지털 만화 플랫폼 공동 개발

  • 디즈니 IP 활용한 3만 5000편 만화 제공
  • 디즈니+ 회원은 무료 이용 가능, 오리지널 웹툰도 포함
  • 웹툰 엔터 주가 급등, 글로벌 확장 가속화 기대

네이버웹툰과 디즈니가 손잡고 전 세계 독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전략적 제휴로 평가된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월트디즈니컴퍼니와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를 체결하고, 마블·스타워즈·픽사·20세기 스튜디오 등 디즈니의 핵심 IP를 기반으로 한 3만 5000편 규모의 디지털 만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개발과 운영은 네이버웹툰이 맡으며, 일부 작품은 세로 스크롤 웹툰 방식으로, 일부는 기존 만화책 형식을 디지털화해 서비스된다. 디즈니+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업은 네이버웹툰이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이용자 저변 확대를 본격화하는 전환점으로 꼽힌다. 디즈니의 거대한 팬덤을 활용해 웹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자체 제작 오리지널 웹툰을 병행 제공함으로써 신규 독자를 자사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

주식시장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타났다. 협력 소식 이후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5% 이상 상승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58% 이상 급등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김준구 웹툰 엔터 대표는 디즈니와의 협업을 “글로벌 성장의 중요한 발판”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제휴가 글로벌 OTT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영상과 만화를 아우르는 ‘크로스 미디어’ 전략의 본격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Z세대와 알파세대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독서·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네이버웹툰과 디즈니의 결합은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형성할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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