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 코레일과 AI 기반 CBM 시스템 공동 개발 나선다
- 철도차량 490량 대상 ‘상태기반유지보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목표
- AI 예지정비·수명예측 고도화…부품·정비계획 관리 기능도 추가 개발
- 한국교통대·전문업체 참여, 철도 안전성과 효율성 동반 향상 기대
우진산전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상태기반유지보수(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달 29일 ‘상태기반유지보수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및 구축’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2022년부터 도입된 전동차 490량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CBM은 센서와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최적의 시점에 정비를 수행하는 예방적 유지보수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운행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진산전은 차량 제작 기술을, 코레일은 운행·정비 경험을 제공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산출된 지식재산권은 공동 소유한다.
양사는 현재 개발을 완료한 AI 기반 예지 정비 및 수명 예측 기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부품 관리 및 정비계획 수립 기능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 기반의 유지보수 연구도 병행해 철도차량 관리 생태계를 한층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교통대학교, 한국CBM 등 관련 전문기관과 기업도 참여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 사례가 철도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모빌리티 확산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CBM은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철도 운영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철도 안전 혁신과 비용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현 우진산전 사장은 “철도공사가 보유한 운행 데이터와 정비 경험을 결합해 한 단계 진일보한 CBM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철도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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