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젝시믹스, 중국 사업 고속 성장…매장 30호점 눈앞

  • 창춘 첫 매장 이후 1년 만에 28개점 운영
  • 집업자켓 매출 756%↑…애슬레저 수요 급증
  • YY스포츠 협력·온라인 채널 확대로 시장 공략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가 중국 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창춘에 첫 정식 매장을 연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2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르면 3분기 내 30호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2일 젝시믹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내 12호점 출점을 공식화한 이후 약 석 달 만에 16개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판매 성과도 두드러졌다. 지난 8월 한 달간 집업자켓 매출은 전달 대비 756% 급증했고, 조거·하렘 팬츠류도 144% 늘어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뚜렷하다.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0년 3150억 위안(약 61조 원)에서 지난해 5424억 위안(약 106조 원)으로 확대됐다. 연평균 성장률(CAGR) 14.6%로, 의류 산업 전체 성장률인 5.2%를 크게 상회한다. 애슬레저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젝시믹스의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젝시믹스는 중국 파트너사 YY스포츠와 손잡고 고급화·대형화 전략을 기반으로 점포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YY스포츠는 글로벌 스포츠기업 파우첸의 자회사로, 현지 유통망과 리테일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샤오홍슈, 타오바오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해 온라인 유통 채널도 다변화하고 있다.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는 직접 중국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운영 상황을 챙기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대광 젝시믹스 중국 법인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내수 시장으로 잠재력이 큰 만큼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온라인 접점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내수 소비 진작을 최우선 정책 기조로 삼고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점도 젝시믹스의 중국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젝시믹스의 행보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 내 한국 브랜드 위상 제고에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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