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제약사와 1조8000억원대 CMO 계약

  • 창사 이래 두 번째 규모…올해 누적 수주 5조 돌파
  • 세계 최대 생산능력·규제 승인 트랙레코드로 글로벌 신뢰 확보
  • 고객사 저변 확대·국제 박람회 참가로 시장 공략 가속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와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말까지이며,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창사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의 계약에 이어 또다시 초대형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5조2435억원으로,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액(5조4035억원)에 육박했다. 창립 이후 누적 수주 총액은 200억달러(약 27조7000억원)를 돌파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부담에도 연이은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에 대한 시장 신뢰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총 78만4000리터 규모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5공장은 18만리터 규모로, 기존 공장의 노하우를 집약해 구축됐다. 품질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규제 통과율을 기록 중이다.

회사는 기존 상위 20개 제약사 중심의 고객군을 상위 40개 기업까지 넓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바이오재팬 2025, CPHI 월드와이드 등 주요 국제 바이오 박람회에도 참가해 신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수요 확대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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