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카카오, 창사 첫 그룹 단위 신입 공채…AI 네이티브 인재 확보 나선다

  • 8일부터 28일까지 접수…6개 주요 그룹사 참여
  • 테크·서비스·디자인 등 전 직군 대상, 내년 1월 입사
  • AI 친화적 청년세대, 미래 혁신 인재로 주목

카카오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단위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공채로, 테크·서비스·비즈니스·디자인·스태프 등 전 직군이 채용 대상이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그룹 통합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카카오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기업 문화, 복지제도,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지원은 각 사별 채용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다만 한 지원자는 1개사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공채는 인공지능(AI) 기술에 친숙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세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는 신기술 확산으로 신입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오히려 AI 환경에서 성장한 청년세대야말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전형은 서류 심사, 코딩 테스트(테크 직군 한정), 면접 순으로 이뤄지며, 면접은 11월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중 입사하게 된다. 그룹 단위 공채인 만큼 입문 교육도 공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지금의 청년들은 다양한 AI 기술을 접하며 함께 성장해 온 첫 세대”라며 “창의적 질문을 통해 새로운 답을 찾을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IT 업계에서는 AI 확산에 따라 신입 채용을 축소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반면, 카카오처럼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공채를 실시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이는 단기적 효율성보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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