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

유진그룹 티엑스알로보틱스, 마곡에 ‘로봇AI연구소’ 설립

  • 로봇·AI 융합 기술 연구 본격화…산업 현장 적용 확대
  • 4단계 로드맵 통해 스마트 팩토리 완성 목표 제시
  • 물류·제조·유통 등 차세대 자동화 기술 개발 가속화

유진그룹 계열의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로봇AI연구소’를 설립하고 차세대 로봇과 인공지능(AI) 융합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연구소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현장의 문제 해결, 산업 적용, 미래형 자동화 모델을 설계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연구소는 기술 검증, 산업 적용, 알고리즘 개선,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전 과정의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로봇과 AI 기술이 물류,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맡는다. 특히 로봇과 AI 융합 연구를 가속화해 차세대 자동화 솔루션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연구소 설립과 함께 4단계 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 첫 단계는 RFM(Robot Foundation Model) 기반 랜덤 피스피킹(Random Piece Picking) 기술로, 무작위로 놓인 제품을 인공지능이 인식·집어내는 방식이다. 이는 불규칙한 물류 환경에서도 최적의 그립 포인트를 찾아 안정적으로 상품을 처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단일 로봇 핸드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안전하게 다루는 원핸드 시스템을 개발해 제조·식품·의료기기 분야까지 적용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어 두 손의 협업 동작을 구현하는 투핸드 시스템을 통해 정밀 조립, 포장, 반도체 핸들링과 같은 고난도 작업 자동화를 실현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자율주행로봇(AMR)과 투핸드 시스템을 융합해 이동과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세미 휴머노이드 솔루션을 선보이고, 스마트 팩토리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통해 산업 현장을 혁신하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연구소의 사명”이라며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해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로봇 산업은 단순 제조업 자동화를 넘어 서비스, 물류, 헬스케어 등으로 활용 범위가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의 결합은 산업용 로봇을 ‘스마트 워커’로 진화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티엑스알로보틱스의 로봇AI연구소 설립은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차세대 자동화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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