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젤스 인수…헬스케어 혁신 본격 시동

• 연내 인수 마무리…갤럭시 기기 기반 ‘커넥티드 케어’ 강화
• 젤스 플랫폼, 병원 500곳·솔루션 70곳과 협력…의료진-환자 연결 확대
• 스마트폰·워치·링 연동, 예방 중심의 초개인화 헬스케어 실현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젤스의 플랫폼은 미국 내 주요 병원 500여곳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70여곳을 연결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전략을 구현할 핵심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삼성헬스를 통해 사용자 건강을 일상 속에서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고,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병원 의료 시스템과 통합해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의 일환이다.

젤스는 2016년 미국의 대표적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당뇨, 임신, 수술 등 다양한 질환별 디지털 솔루션을 의료진이 환자 맞춤으로 처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은 젤스를 통해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고, 관련 앱을 추천해 치료 및 생활 관리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삼성헬스의 웰니스 기능에 의료적 연계성을 더하며 질병 예방 중심의 초개인화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가전제품까지 생태계를 확장해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건강 케어를 강화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은 “젤스의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삼성의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마이클 맥쉐리 젤스 CEO 역시 “삼성과 함께 커넥티드 케어의 미래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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