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美 출시…9조 시장 정조준

•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오리지널 대비 5% 인하 가격
• 美 대형 병원그룹 공급 계약 체결…출시일부터 공급 개시
• 오픈 마켓·PBM·메디케어까지 다층 전략으로 점유율 확대 노려

셀트리온이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약 9조 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치료제는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전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고 이번 달 초 출시를 단행했다. 오리지널 대비 약 5% 낮은 도매가로 책정되었으며, 미국 법인을 통한 직판 방식으로 유통된다.

셀트리온은 출시와 동시에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초기부터 제품 공급을 개시했고, 조기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주력 타깃으로 삼고, 제약사의 직접 영업력과 제품 경쟁력이 관건인 이 시장에서 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미국 3대 PBM과의 협상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고령층 중심의 메디케어 시장 내 처방집 등재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통해 구축한 유통망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 접근성과 처방 확대를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이 출시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은 작년 기준 글로벌 매출이 약 9조 2000억 원에 달하며, 이 중 약 6조 1500억 원은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따라 전체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세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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