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니언, 신선식품 유통에 AI 접목…데이터로 농산물 구매 분석정보 제공
- 시계열 분석 기반 ‘통합 분석센터’ 출범…정량적 구매 전략 지원
- B2B 플랫폼 연동 통해 외식업자 원가 관리까지 실효성 확보
- 이종 데이터 표준화로 품목별 가격 흐름 비교 가능해져
AI 기반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 디어니언이 ‘신선식품 통합 분석센터’를 정식 출범시키며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분석센터는 공공데이터와 자사 플랫폼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신선식품의 가격 변동성과 수급 패턴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는 농산물 경매 시세, 기상, 유가, 유통량 등 외부 요인과 함께 자체 수집한 거래·배송 데이터를 활용해 시계열 기반 분석을 제공한다. 품목별 생장 주기, 파종 및 수확 시기 등을 반영해 수요자에게 최적의 구매 시점을 예측 가능하게 해주며, 지역별 생산 패턴의 시각화도 가능하다.
디어니언은 특히 정확한 비교가 어려운 농산물 유통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거래 단위와 등급 체계를 AI가 읽을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이를 통해 단순 시세 조회를 넘어 구매 결정에 필요한 정제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분석센터는 디어니언이 운영 중인 식자재 B2B 플랫폼 ‘파라도’와 연동된다. 외식업 종사자들은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 가격과 작형 정보를 바탕으로 구매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실제 원가율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어니언은 이미 전국 30여 개 산지와 직접 계약을 통해 연간 18만 톤 규모의 농산물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지난 1월에는 경기도에 선별센터도 개소해 상품 규격화와 새벽배송까지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여기에 교환·환불 등 구매 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 중이다.
최종석 디어니언 대표는 “그동안 농산물 정보는 분산돼 있고, 시세도 직관에 의존해 해석해 왔다”며 “데이터 기반의 통합 분석센터는 농산물 유통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농업과 외식업 간의 연결을 정밀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어니언은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약 23억원, 구매 전환율 62%, 재구매율 94%, 월 평균 주문금액 127만원을 기록 중이다. 높은 사용자 만족도와 실질적 활용도를 통해 B2B 식자재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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