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규모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 딥테크 혁신에 날개
- 민간 출자자 30곳 참여… 정부 인센티브로 민간투자 유도
- 대기업·스타트업 전략 협업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신설
- K-뷰티·바이오·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 2000억 이상 투입 예정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견인할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24일 공식 출범했다. 올해 총 6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마련한 대규모 벤처 투자 자금으로, 민간 출자자 30곳이 참여한 가운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강화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도 새롭게 포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열고 펀드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우주항공 등 차세대 딥테크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부는 이번 펀드에 대해 과감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의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그 결과, 정부 재정 비중은 줄이고도 민간 출자 비율을 확대해 자금 유치 효과를 2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올해는 민간 출자자들이 총 2500억원 이상을 출자했고, 이에 정부는 1700억원 이상의 재정을 매칭해 총 420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 자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약 6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되며, 향후 투자금은 각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벤처와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분야가 신설됐다. 이를 통해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서, 산업 간 융합과 공동 기술 개발, 파일럿 사업 추진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서 출범한 1000억원 규모의 ‘K-뷰티 펀드’에 이어 바이오, 반도체 등 전략 산업에도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딥테크 중심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확대하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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