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연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 생성형 AI 기반 ‘거대 주행 모델’ 도입…자율주행 기술 구조 전환
- 90% 일반 주행은 AI, 1% 돌발 상황은 안전 가드레일 방식 적용
- 라스베이거스·피츠버그 테스트 확대…연내 레벨4 로보택시 서비스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주행 모델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재설계하며 상용 서비스 단계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 최고경영자(CEO) 로라 메이저는 현대차그룹 공식 팟캐스트 채널 ‘현대진행형’에 출연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방향과 로보택시 상용화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은 모빌리티 기술을 주제로 한 지식 콘텐츠 시리즈로, 현대차그룹 고위 임원이 직접 출연해 기술 비전을 설명한 것은 처음이다.
메이저 CEO는 인터뷰에서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원칙으로 승객 안전을 강조했다.
모셔널은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 구조를 인공지능 중심(AI-first)으로 전환하고 생성형 AI 기반 ‘거대 주행 모델(LDM·Large Driving Model)’을 도입했다. 메이저 CEO는 이 결정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술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방식보다 위험 부담은 크지만, 주행 품질과 복잡한 도시 환경 대응 능력, 글로벌 확장성,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는 것이다.
특히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에 이중 안전 구조를 적용했다. 전체 주행 상황의 약 90%를 차지하는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는 거대 주행 모델을 기반으로 한 엔드투엔드(E2E) 방식이 적용된다. 반면 돌발 상황이나 예외적인 상황 등 약 1%에 해당하는 ‘엣지 케이스(edge case)’에는 오랜 기간 검증된 안전 가드레일 방식을 적용해 시스템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가드레일 방식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안전 방어막 역할을 하는 체계다. 메이저 CEO는 “자율주행 성능 향상은 오히려 예외적인 1%의 상황에서 학습하는 데이터에서 나온다”며 엣지 케이스 분석이 기술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현재 미국 여러 지역에서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집중적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두 도시는 도로 환경이 크게 달라 자율주행 시스템의 범용성을 검증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라스베이거스는 넓은 도로와 계획형 도시 구조가 특징인 반면, 피츠버그는 좁고 굽은 도로와 복잡한 교차로, 다리와 터널이 많은 오래된 도시 환경을 갖고 있다.

모셔널은 그동안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와 리프트 등과 협력해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용화 경험도 축적해 왔다. 지금까지 약 13만 회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차량 내 사용자 경험과 서비스 운영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경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로보택시 서비스가 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와 웨이모, GM 크루즈 등이 로보택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역시 모셔널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메이저 CEO는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승객 경험 전반을 개선하는 것도 상용화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서비스 출시 전까지 기술 안정성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